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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관리

Real Estate 2016. 6. 4. 02:26

인적자원관리, (구)인사관리는 직무를 통한 개인과 조직간의 관계를 조명하고 인사관리 기능을 호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양자간의 평가와 만족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조금 더 상세히 말하면, 구성원 각각의 일에 대한 행동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조직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만드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개인적으로, 인사관리라는 말보다는 인적 자원 관리라는 번역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HR은 결국 조직과 자원으로서의 개인의 관계에서 직무를 통한 평가와 그에 의한 보상의 관계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발전된 학문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호텔 경영학과 졸업생들이 최근 대두 되고 있는 감성적 리더십(Emotional Leadership)과 서비스 리더쉽(Service Leadership)관련 부분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니, 세계적인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회사, 그리고 블룸버그(Bloomberg) 같은 거대 언론사에서도 내부 고객 혹은 외부 고객 담당 서비스 사원들과 인사관리자들을 많이 채용한다. 따라서, 조직행동학부터 시작해서 인사관리를 거쳐 경영법으로 귀결되는 호텔 학과의 문과 지향형 과목들을 모두 이해한다면, 이러한 스타 간판 기업들의 꿀보직 중의 꿀보직인 인사(Human Resources) 부서 혹은 영원한 선망의 대상, 총무(Management) 부서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인사 관리 과목에서는 어떤 내용을 학습할까? 일단, 인사관리에서 배우는 내용은 다른 수업들에 비해 그리 광범위하지 않고, 각각의 장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간단하게 설명해보고자 한다:

 

인사관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인사 관리자들의 과제와 인사 관리 전략, 그리고 인적 자원 분배 계획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일단, 인사 관리라는 학문에 있어 도전 과제는 보통 3가지로 귀결된다. 바로 경영의 혁신, 리더쉽 개발, 그리고 발전된 인적 자원에 대한 피드백이다. 이러한 주요 과제들을 지향하기 위해서 기업의 구조, 발전, 채용, 성과, 동기부여, 그리고 서비스 전달 등의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인사 관리 전략을 세운다. 그 이후, 기업은 적인적시 적재적소(適人適時 適材適所)를 원칙으로 하는 인적자원 계획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직무평등과 직무분석, 그리고 디자인

직장 생활에서의 윤리적 균등성(Equity in Workplace)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평등성(Workplace Equity)은 총 3가지의 세부 분야로 나뉘어 학습을 하게 되는데, 다문화에 대한 수용(Embracing Diversity), 채용기회에 대한 공평성(EEO: Equal Employment Opportunity), 그리고 소수자 배려 방안(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전반적인 학습을 하게 된다. 그 다음 주에는 직무 분석 그리고 디자인에 대해 학습하는데, 직무분석이란 무엇을 해야 하나?(업무 내용과 책임), 어떻게 해야 하나?(방법과 기술), 왜 해야 하나?(재화와 용역, 그리고 기업의 철학), 그리고 자격 요건(기초 지식, 능력, 적성)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직무 디자인이란 업무 단순화와 그룹화로 나뉘는데, 단순화의 경우 3가지로 더 세분화 된다. 직무 순환(Rotation), 직무 확대(Enlargement), 그리고 직무 증보(Enrichment)가 그들이다.

 

채용과 경력관리

재능 및 적성의 계발을 학습하고, 그 다음 주에는 채용과 커리어 관리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KSA(Knowledge, Skills, and Abilities), 즉 인적 자원의 지적 자산을 개발하는 방법은 직무 개발과 경력 개발, 그리고 자기 계발 3가지로 나뉜다. 보통 호텔의 경우, 서비스 전문 직무 개발로 경쟁력 있는 호텔 인재들을 키워나간다. 또한, 단계별 경력 개발로 최고의 서비스 리더를 배출한다는 식의 경력 개발 계획이 있으며, 끊임없는 자기 계발로 특급 호텔 업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식의 능력 계발 계획을 보유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채용(Recruitment)과 선발(Selection)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되는데, 최종 선발까지는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자격 요건의 정의인데, 이 단계에서는 업무 묘사와 업무 세부 내용 정리가 있다. 그 후, 예비 신입 사원에게 어필하는 단계인데, 이 때 직무 홍보가 이루어 진다. 그 후, 알맞는 사람을 뽑는 단계가 찾아온다. 그 때는 심층 인터뷰와 자격 시험에 관한 심도 있는 고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보상관리와 직원혜택관리

훈련과 직무 개발을 학습한 후, 보상 관리와 직원 혜택에 대해 고찰한다. 사원들이 일단 회사에 왔다면, 그들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기에 그들이 빛나는 서비스 업계의 보석이 되기 위해서는 업무 내 훈련과 업무 외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업무 내 훈련은 신입 오리엔테이션(OT), 직무 순환, 코칭(컨설팅과 비슷한 개념이다), 순차적 직무 교육, 그리고 전사적(全社的) 과제 등이 있다. 다음 주에는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직/간접적 보상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사원들에게 돌아가는 직접적 보상이란, 기본급, 보너스, 의료 환급, 교육주거 지원 등이 있고, 간접적 보상에는 초과 근무, 자택근무허가, 의료 보험, 여행 장려비, 회식비 등이 있다.

 

직무안전 및 사내권리와 차별금지규정

직무 안전 및 직원 건강에 대한 학습을 하게 된다. 안전한 직무 환경과 사원들의 건강은 더 높은 수익 창출과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직무 안전을 위해서 회사들은 안전 기준 밎 법 충족, 기초 안전 프로그램 실행, 전문적인 안보 팀 운영, 원활한 그룹 내 의사소통과 협업, 안전 순응 문화 조성 등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그 이후, 직원들의 권리와 차별에 대해 학습하게 되는데, 여기서 배우는 내용은 3학년 과목인 경영 법과 많이 겹치게 된다. 주로 다루는 내용은 최소 임금(Minimum Wage) 및 초과 근무 규정, 그리고 주당 근무 한계 시간 등이다. 그리고 직원 차별에 대한 내용은 주로 PDRA(Pregnancy, Disability, Race, Age), 즉 임산부와 장애인, 인종, 그리고 나이에 대한 차별을 법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을 학습하게 된다.

 

노동조합과 국제인사관리

노사 관계론(Labor Relations)과 단체 교섭(Collective Bargaining)에 대해 배운다. 말이 거창하지만, 주로 노동 조합과 관련된 내용을 배우게 된다. 노조라는 약자로 흔히 불리는 이 단체는 각 기업에서 봉급과 보상, 인센티브, 그리고 작업 환경에 대해 함께 모여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기업의 이사진들이나 운영진들에게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 여기서 인사 관리자의 역할은 그들과 최대한 기업의 이익에 준하는 범위 한에서 노조에 있는 사원들과 협의를 보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법과 사례를 학습하게 된다. 그 다음 주에는 국제인사관리(IHRM: International Human Resources Management)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국제인사관리에서는 IHR의 활동, 사원의 종류, 그리고 국가별 분류에 대해 학습하게 되는데, 그 핵심은 바로 자원의 습득(Procurement)과 사용(Utilization), 그리고 분배(Allocation)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국가는 이에 맞추어, 본국(Home), 투자국(Host), 그리고 제3 (Third)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는 사실 문리과대학(College of Arts and Sciences)의 국제 정치 경제(IPE: 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과 많이 겹쳤다.  

 

<교과서>

인사 관리 과목의 교과서는 MHR이라는 약자로 유명한 스캇 스넬(Scott A. Snell), 쉐드 모리스(Shad S. Morris), 조지 볼랜더(George W. Bohlander) 교수의 인적 자원 관리(Managing Human Resources) 교과서를 사용한다. 사실 HR 분야에는 워낙 쟁쟁한 교수진들이 많아 명저들이 시장에 가득하다.

 

 로버트 매씨스(Robert L. Mathis)와 존 잭슨(John H. Jackson) 교수님 공저의 Human Resource Management

 개리 데슬러(Gary Dessler) 교수님의 Human Resource Management

 레이먼드 노(Raymond A. Noe)와 존 홀렌벡(John R. Hollenbeck) 교수님의 Human Resources Management: Gaining a Competitive Advantage

 

이런 교과서들이 워낙 시장을 잘 움켜잡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HR은 교과서로 백만장자가 되기는 참 힘든 연구 과목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왜 우리 호텔 학교는 이러한 강호들을 놓아두고 왜 스넬, 모리스, 그리고 볼랜더 교수님의 교과서를 인사 관리 과목의 교과서로 채택했을까?

 

일단, MHR은 오늘날의 업무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과 문제점들에 대해 굉장히 정확한 지적을 한다. HR 전문가들이 어떻게 현장 매니저들과 팀 디렉터들의 요구에 발 맞추고, 어떻게 하면 이사진이 인사 규정을 사원들과 편안하게 맞추어 나갈 수 있나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또한, 다른 교과서들에 비해 MHR은 사례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실제 일어난 경영자적 결정과 그 여파에 대해 간접적인 경험이 가능하며, 실제 유명 기업들에서 HR 관리자들이 인적 자원을 어떻게 자산화()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또한, 교과서에 마지막에는 가장 최신에 추가된 HR 관련 이슈들과 문제점들을 다룬 케이스들이 수록 되어 있는데, 각 장(Chapter)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는 발췌된 사례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고, 실제 비즈니스 정황에 대해 더욱 실감나게 학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과목에 대한 개인적 평가>

2학년 과목 중에는 유난히 수리적인 감각을 요구하는 과목들이 많아서 인사관리는 문과적 성향이 짙은 대다수의 호텔 학교 학생들에게는 마치 근무 후에 스파에 몸을 담구는 것과 같이 편안하고 황홀한 과목이었다. 하지만, 조직행동학이나 법학 등 연관 과목들에서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는 차라리 이과적인 과목들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말이다. 그래서인지, 인사관리 수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회의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과연 HR이 인생에 쓸모가 있을지 말이다. 하지만, 이론적인 성향이 워낙 강했던 조직행동학과는 달리 HR은 의외로 실용적인 내용들이 가득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무래도 나 스스로가 곧 있으면 조직의 일부가 되고, 조직의 관점에서 내가 인적 자원이 되기 때문에 나 스스로의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이 학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HR 수업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고, 3가지의 케이스에 대해 소()논문을 작성해서 제출하는 것이 사실상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케이스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 Harvard Business Review) 스타일로 제작된 코넬 비즈니스 리뷰(CBR: Cornell Business Review)를 읽고, 요약하고 분석하며,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것이 주 목표였다. 문과적인 경영학 과목이 다 그렇지만, HR은 유난히 논제를 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교수님이나 조교가 여는 오피스 아워에 반드시 참가하는 것이 좋다. 일단 아이디어만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얻을 수 있다면 글의 큰 흐름을 전개하고, 구체적인 예시나 배운 항목들을 적용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각 논문 당 10페이지가 채 안 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수업에 배운 내용들과 교과서의 관련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작성해나가면 최소한 B+는 을 수 있다. 수업 참여의 경우 크게 걱정할 부분이 없는 이유가, 워낙 내용이 고등학교 수업 같이 PPT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발표를 안 할 래야 안 할 수 가 없다. 어차피 그냥 앉아 있으면 시키기 때문에 누구나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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