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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블로그는 미국이나 스위스, 홍콩, 혹은 우리 나라의 호텔학교에 진학하여 호텔경영학과를 전공하고 싶은 중, 고등학생들을 위한 지식나눔터입니다. 저는 '호텔리어'라는 길을 조금 더 일찍 떠난 선배로서이 길을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후배님들께 무료로 지식을 전달하고 싶어 이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보다 더 쟁쟁한 선배님들이 무수한데도 불구하고 풋내기에 지나지 않는 제가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에 대한 책을 썼다는 점에 많이 부끄럽습니다. 이에, 최대한 내실있는 글을 작성하고자 했습니다. 작성한 모든 글에서 코넬대학교 호텔스쿨에서 4년간 재학하며 보고 듣고, 그리고 느낀 점을 가감없이 전달하고자 했으니 맨 앞글부터 오래전 포스팅 된 글 순으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 한결같은 열정으로 희망하시던 호텔학교에 합격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특별히 제가 자주 받는 질문은 바로 밑에 답변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배상


 

 



1.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는 수업의 대부분이 실습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그래서 인턴경력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개인적인 경험이 있나요?

예, 직무경험이 입학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를 들어 수업의 2/3이 실습은 전혀 아닙니다. 실습 위주의 과목은 20%도 되지 않습니다. 실무수업의 예로는 호텔경영학 원론, 레스토랑경영학 원론, 요리과학 개론, 레스토랑 경영론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코넬 뿐만 아니라 UNLV나 MSU 같이 미국의 톱 호텔학교 전체가 일반경영학부 과정을 닮아가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비즈니스 학부생들과 커리큘럼이 상당 부분 겹칩니다. 반면 스위스의 3대학교인 로잔, 글리옹, 레로쉬는 수업의 1/3 정도가 실습으로 진행되며 총 7학기 중 2학기를 강제적으로 산학실습에 보내야 합니다. 따라서 호텔의 Front of House (고객을 만나는 직업들)에 관심이 있으시면 스위스로, Back of House (총무지원부서)에 관심이 있으시면 코넬이나 UNLV에 가시는 것이좋습니다. 물론 미국이나 스위스나 톱 스쿨에 가면 어느 쪽이던 유리합니다. 

 

통상적인 학부생들의 경우, 보통은 식당이나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꽃방등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중국어나 일본어 실력이 뛰어난 경우 면세점에서도 일을 할 수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하지만 톱 호텔학교에 다니면 전략기획실이나 마케팅, 그리고 인사 부서 등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부서에서도 인턴쉽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위키에 호텔 아르바이트라고 치시면 관련 부분이 나옵니다. 고등학교 수준에서 가장 흔한 "호텔알바"에 관한 내용이며 인터넷에서도 쉽게 자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 호텔 아르바이트가 사실 상당히 힘든데, 꼭 호텔에서 일을 하지 않고 맥도날드처럼 국제적인 체인이나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같이 미국인들도 아는 레스토랑에서 일해도 사실 무방합니다. 코넬이나 다른 외국 호텔학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웨딩홀이나 연회장 등에서 일을 한 친구들도 많았으며, 심지어는 김포공항에서 근무를 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2. 입학당시를 돌이켜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합격요건은 무엇인가요? 예) GPA, AP, 인턴쉽, 인터뷰 등


  • 인턴쉽: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 아르바이트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2~3 업체에서 꾸준히 일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KFC에서 1년, TGIF에서 1년 주말마다 일을 꾸준히 한 수준이라면 충분합니다. 만약 1학년때부터 일을 했다면 더욱 좋습니다.   
  • AP: 특히 요리수업에 자주 등장하는 화학, 금융관련 수업에 중요한 미적분, 음식이론 수업에 중요한 생물학, 경제학, 통계학, 그리고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 GPA: 이왕이면 높은 석차백분율이 있다면 좋습니다. 저의 경우 내신이 안정적이이서 합격을 했습니다만 다른 미국사립고등학교 출신 한인유학생들이 그리 높지 않은 내신에도 코넬에 입학한 걸 보면 AP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 SAT I: 국내 특목고 유학반 학생이라면 SAT1이 GPA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영미권 사립학교 출신이라면 그 반대라고 봅니다. SATII는 AP 점수가 잘 나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미국 코넬대 유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보수적인 한국의 특목고를 다니다가 갑자기 자유로운 외국의 학교에 다니게 되어 너무 신경쓸게 많아 성적관리도 힘들었고, 과외활동도 힘들었습니다. 겨울에 강추위로 유명한 코넬과 MSU, 그리고 항상 선선하거나 추운 스위스 3대 호텔학교 모두 겨울에 우울증을 겪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후배들이 친구들과의 경쟁이 힘드냐고 하는데 그 부분은 사실 힘들지 않습니다. 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기 때문에 힘든거지 옆사람이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3~4학년때는 학교에 다들 적응을 해서 저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또한 연애문제는 잘 풀려도, 안 풀려도 힘들기 때문에 저라면 취업이나 대학원 입시가 달린 3학년 2학기 ~ 4학년 1학기때는 연애를 자제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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