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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지망하는 많은 학생들이 우리 학부를 지원하며 가장 번거로워하는, 그리고 잘 모르는 입학 필수 요건이 4가지가 있다.  

 

 인터뷰

 수학 3과목. 적어도 한 과목은 예비미적분(Precalculus), 즉 미적분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대수, 기하, 그리고 통계를 포함해야 한다.  

 과학 2과목. 적어도 한 과목은 실험 과정을 포함한 화학이어야 한다.

 2 외국어 1과목. 한 과목을 최소 3년간 배웠어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영미권 고등학교에서 수학 했다면 과목을 골라 듣는 문화에 익숙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과목들을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 외국어의 경우 미국에 산다면 스페인어, 캐나다에 산다면 프랑스어를 많이 배웠을 것이다. 한국의 경우 중국어를 많이 배우는데, 미국과 스위스의 대표적인 호텔 학교들에 중국인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대단히 좋은 선택이다. 다만, 위에 나열한 과목들보다 더 상위 과목들이 있을 때 그 과목들을 수강한다면 더욱 준비된 지원자로 보일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비슷한 수준의 고등학교에서 A B라는 학생이 코넬대학교에 지원을 했다. 만약 다른 조건이 모두 같은데, A는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수학과 과학 과목들에서 모두 A학점을 지켰다. B의 경우, 그 과목들에서 간간히 B+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B는 학교에서 제공되는 AP 미적분학과 통계학, 그리고 3개의 과학 과목들을 들었고, 모두 A- 남짓한 성적을 받았다. 코넬은 누구를 뽑을까?

 

B이다.

 

비록 코넬의 호텔 학교는 2013 10월부터 학부 입학 지원자들에게 SATII 수학2C를 지원자격에서 제외하였지만, 실제로 보면 호텔경영학과 필수과목인 미시경제와 회계, 금융, 부동산, 그리고 통계의 과목에서 SATII 수학2C의 시험 과목인 예비미적분학(Precalculus), 즉 고등학교 3학년 수준의 대수와 기하, 확률, 그리고 통계를 자유자재로 쓰지 못한다면 수업 진도를 따라가거나 과제를 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사실, 4가지 필수 과목 외에 경영학 관련 세부 전공 과목들 중 상당수가 높은 수준의 수학과 통계학 지식을 원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미리 준비 해주는 것이 좋다.

 

과학의 경우, 수학 만큼의 중요도를 갖지는 않지만, 화학 만큼은 각자 실험을 진행하고 실습 리포트(Lab Report)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 실습 리포트의 형식은 요리 수업에도 등장하므로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물론, SAT2 화학 역시 지원 자격에서 제외 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으나, 아직은 그 중요성을 잊기엔 너무 이르다. 만약 화학에 일가견이 있다면, 식음 서비스 서비스 운영 및 요리 과학에서 남들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톱스쿨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한국 교과과정 기준으로 수학 I, II 그리고 화학 I, II 정도는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영미권 고등학생의 경우, 만약 여러분이 AP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면 대학은 SAT2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만약 여러분이 시험을 치른 7과목 모두 5점을 획득했다면 아마 SAT2 점수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도 SAT2에 까지 무게를 싣고 싶다면, 수학2C와 화학 그리고 여러분이 원하는 과목 하나 이렇게 3가지면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나머지 한 과목은 생물이나 물리, 영문학, 혹은 외국어 중 한 가지라면 이상적일 것 같다.

 

만약, 호텔경영학과에 지원하는데, 여러분의 학습 능력의 한계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면, 다음 AP 과목들에 도전하자. 입학 사정관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충분히 인상 깊으리라 자신한다.

 

 미적분 BC (Calculus BC)

 통계학 (Statistics)

 화학 (Chemistry)

 외국어 (Foreign Language)

 영문학 (English Literature and Composition)

 영작문(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생물 (Biology)

 물리 B (Physics B)

 물리 C (Physics C: Mechanics)

 물리 C (Physics C: Electricity & Magnetism)

 

몇 가지 설명을 하자면, 외국어 중에서는 중국어(Chinese), 스페인어(Spanish)중 하나를 수강 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일본어(Japanese)나 프랑스어(French)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중국의 관광 산업에 대한 수요에 따른 가파른 성장세와 미국의 안정적인 라틴계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학부생들의 국적과 배경만 봐도, 중국계와 라틴계가 상당하기 때문에 단순히 호텔 학교 생활 외에도 대학 생활이나 미국에서의 생활 면에서 이 두 가지 언어 중 하나를 배워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자부한다. 또한, 만약 미적분 BC나 물리 C 2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거둘 자신이 있다면, 미적분 AB나 물리 B는 굳이 치를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열거한 과목들이 상위 과목들이기 때문이다. 소중한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굳이 낭비할 필요는 없다.    

 

만약 여러분이 위 AP 과목들을 대부분 수강했거나, 서비스 산업 분야의 수업을 수강함으로써 남들과 차별화를 꾀하려 한다면 대학교 수준의 경영학 수업을 미리 듣는 것도 전혀 나쁘지 않다. 고등학생들 중에는 대학의 여름학교(Summer School)이나 겨울학교(Winter School)에 가는 학생들도 여럿 있지만,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온라인 수업도 좋은 선택이다.

 

 https://www.sce.cornell.edu/ol/courses.php

 https://www.hotelschool.cornell.edu/industry/executive/online/courses.html

 

위의 주소 중 첫 번째는 코넬대학교의 여름 및 가을학기 과정이다. 호텔 학교에서 진행하는 과목들이 물론 좋겠지만, 응용경제학(AEM)이나 산업노동학(ILR)관련 수업들도 호텔 학교 커리큘럼에 포함되는 과목들이 많다. 그래서 꼭 호텔 학교에 자신의 교육을 한정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학비는 학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수강했을시 코넬대학교를 비롯한 미국의 명문 호텔 학교들에서 학점 인정이 된다. 단점이 있다면, 그 가격인데 학비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매년 상승한다. 보통 3학점 짜리 과목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과목에 최소 3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의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 수강하자.

 

두 번째 주소는 호텔 학교의 온라인 협력 교육원(Office of Online Learning and Collaborative Programs)이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이 곳은 학생들 보다는 현직에 있는 신입 사원들이나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다. 호텔 학교에서 학부 다음으로 인기 있는 학위과정인 호텔경영학 석사 과정(MMH: Masters of Management in Hotel Administration)의 여름, 가을, 봄으로 이어지는 지옥 같은 학사 일정 때문에 현 직책을 떠나기에 어려움이 있는 호텔리어 혹은 레스토라터들이 이 온라인 교육을 많이 선택한다. 학위에 영향을 주는 과목이 아니라 인증서(Certificate)를 주는 과목이기 때문에 가격은 한 과목당 80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인터넷강의 식으로 진행되지 않고 한국의 온라인 MBA 과정처럼 상호적이고 비주얼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하는 편이기 때문에 초심자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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