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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한국과 스위스의 3대 호텔학교들은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고, UNLV MSU마저도 추천서는 선택사항이라고 전면에 기재되어 있다. 물론 석사/박사 과정에서 추천서는 필수 항목이지만 적어도 코넬을 제외한 다른 학교들은 추천서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UMass의 경우 1장의 추천서를 요구하고 코넬의 경우 2장의 추천서를 요구하는데, 이들은 입시에 어마어마한 중요성을 지닌다. 물론 이 책의 독자분들이 아니라 선생님들께서 추천서를 써 주실 것이기 때문에 이 단원을 쓸데없이 길게 늘이기보다는 핵심적인 부분만 설명하고자 한다.

 

코넬대학교의 호텔경영학과는 두 개의 학과목 추천서(Instructor Recommendation)와 학교 리포트(School Report), 그리고 학기말 리포트(Final Report)를 요구하는데, 리포트들은 대학교 카운슬러가 작성하기 때문에 규모가 큰 미국 공립학교의 경우 사실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이상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대학 입시 상에서 변별력을 가지기 힘들다. 하지만 학과목 추천서의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학과목 추천서는 대학에게 학생의 장단점들과, 학생의 에세이에서 드러나지 않는 성격, 그리고 관심이 많은 과목과 그 깊이에 관해 알려준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이나 대학교 카운슬러 모두는 학생이 관심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하는 과정과 그 분야의 주요 대학들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호기심과 진지함, 그리고 열의를 높게 평가한다. 또한 그런 열정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개인적인 교류와, 그런 교류를 가능케 하는 학생의 탁월한 학업성취도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리를 해 보자. 선생님들께 추천서를 써 달라고 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부탁하라.

 가장 높은 점수를 맞은 과목이 아니라 가장 높은 열정을 보였던 과목의 교사를 선택하라

 최대한 여러 과목을 수강한 담당 교사를 선택하라.

 최근에 들었던 과목의 교사를 선택하라.

 호텔 학교들이 선호하는 과목 혹은 관련 과목의 교사를 선택하라.

 

만약, 자신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추천서 개수보다 더 많이 보내고 싶다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자신의 과외 활동이 탁월해 추천서를 더 보내는 리스크를 고려할 때 승산이 있는 경우에만 하나 정도 더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외부 추천서에 대해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면, 다음과 같다.

 

 4개의 평범한(다른 지원자들도 받을 법한) 추천서는 2개의 탁월한 추천서만 못하다.

 높은 추천자의 직위는 오히려 대학에게 압박으로 작용해 역효과를 낸다.

 추천서를 지정 개수보다 많이 보내면 읽지 않고 폐기하는 입학 심사관들도 있다.   

 외부 추천서에서 묘사된 학생이 학과목 추천서와 다를 때 오히려 지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학업 외에 학생의 뛰어난 점이 묘사되지 않을 경우 그 추천서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다.

 서비스 관련 산업에서 일을 했고, 그 일에 대해 잘 알면서 학생과 같이 일한 경험이 없는 경우 교과목 추천서 외에 또 다른 추천서를 보내는 의미가 사실 없다.

 

만약 여러분들이 어떤 사람에게 추천서를 부탁했는데, 그 사람이 약간의 망설임이라도 보인다면 정중히 예를 표하고 다른 사람을 알아보도록 하자. 추천서를 보내라고 하는 이유는 학점과 표준화시험 점수로만 학생들을 선별하기에는 쟁쟁한 지원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평범한 추천서를 받을 것 같다면 차라리 받지 않는 편이 났다. 추천서 개수에 승부를 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우월한 학업성과와 호텔 경영학 관련 과목들에 대한 애착을 잘 드러내는 3개 정도의 추천서만 확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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