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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1 어휘 넘어서기

Real Estate 2016. 6. 4. 01:54

호텔 학교를 준비하는 후배들 중 해외 거주 경험이 부족한 친구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토로하는 고충이 바로 낮은 어휘 구사력이다. 보통 이 문제는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사실, 영어를 학습하면서 가장 바보 같은 생각은 어휘력과 독해력, 그리고 문장력이 각기 별개의 능력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지문을 해석하며 멋진 문장이나 세련된 구문, 그리고 해독이 잘 안 되었던 문장들을 따로 정리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든 후, 그것들을 창작에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글을 읽으며 뜻을 모르는 어휘는 문장 째 적어놓았다가 차후에 사전을 찾아가며 꼼꼼하게 숙지해야 한다. 이렇게 하루에 몇 개씩 꾸준히 습득하는 어휘는 1년 정도가 지났을 때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외우는 어휘는 문맥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암기하게 되기 때문에 학습의 질이 굉장히 높다. 하지만, 이런 암기 방식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독해 중 차근차근 단어를 암기하는 것에 덧붙여, 단어장을 정해 공부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느 학습서가 좋을까? 사실 시중에는 해커스 수퍼보카나 경선식 영단어 초스피드 암기비법, Vocabulary 22000 등 훌륭한 국산 고급 어휘집이 있다. 하지만 SAT 어휘 학습 만큼은 영미권 학생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다음 두 가지 방법이 더 안전하다.

 

 배런즈 3500 기본 영단어장에 사전을 활용하기

 워드 파워 시리즈와 워드 스마트 시리즈

 

지금부터 각각의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Barrons 3500 Basic Word List

배런즈 사()의 유명한 SAT 참고서 <How to Prepare for the SAT I> 중간에 보면 무려 3500여 개의 영단어가 수록되어 있는 단어장이 있다. 미국 명문대에 진학한 유학생들이 쓴 저서들에서 자주 출몰하는 단어장인 이 기본 단어 리스트(BWL: Basic Word List)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SAT 1을 준비하는 학생들 중 2,300점 이상의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들이 애용하는 단어장이기도 한데, 아예 이 단어장만 따로 제본하여 들고 다니는 학생들도 엄청 많다. 물론 이 단어장은 PDF 파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핸드폰이나 터치패드, 그리고 노트북에 용케 다운 받아 학습하는 학생들도 있다.

 

사실, BWL의 경우 안티팬들이 상당히 많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암기에 대한 효율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영어사전형 구성 때문이다. 심지어는, 단어의 정의도 너무 압축해놓아서 어떤 단어들은 의미를 이해하기도 힘든 경우도 종종 있다. 예문 또한 하나로 통일되어 있어서 다의어들의 경우 해당 어휘가 문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조차 알기가 힘든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왜 굳이 BWL을 암기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독자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BWL의 어휘들은 실제 유명한 영미권 문학 및 오래된 신문에서 발췌된 단어들에 지난 수십 년간 SAT 지문에 등장했던 어휘들이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은 고급 어휘들이 많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광범위함 때문에 가장 종합적인 어휘집이라고 생각해도 무난하다.

 

만약, 여러분이 아직 중학생이거나,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학생들이라면, BWL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BWL 50일분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사실 하루에 1일분을 완벽히 공부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SSAT를 공부했다면 모르겠으나, 유학생이라면 아무래도 iBT를 공부한 후 SAT를 접선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 경우, 모르는 단어의 수가 아는 단어의 수보다 월등히 높을 것이 뻔하니, 1일치를 이틀에 나누어 공부해서 총 100일 내로 BWL을 마스터 하도록 계획을 잡는 편이 낫다.

 

BWL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물품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사전이다. 만약 컴퓨터가 근처에 있거나 전자사전을 보유하고 있다면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극도로 간결한 BWL의 어휘 설명 탓에 사전이 없으면 각 어휘를 완벽하게 숙지하기가 힘들다. 1일치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노트에 단어만 쭉 적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서 뜻과 예문 모두를 적자. 처음에는 이렇게 세팅하는데만 1시간은 족히 투자해야 할 것이다. 물론, 노트에 잘 정리한 어휘들을 암기하는데 다시 1시간 남짓 걸릴 것이다. 하루에 2시간씩을 어휘만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바쁜 고등학교 학사 일정 중에 아까울 수 있지만, 200시간의 투자로 문학과 비문학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 셈이니 절대 아까워하지 말았으면 한다.

 

만약, 이렇게 시간 투자를 해서 당일 분량을 모두 암기했다면 절대 다음 일자의 어휘를 미리 외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차라리, 전일 암기한 어휘들을 복습하는 식으로 누적 학습을 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전일 암기한 어휘들 중 어려운 어휘들은 손바닥 안에 들어갈 포켓 카드(Flash Card)식으로 앞면에는 어휘, 뒷면에는 예문 식으로 정리해서 자투리 시간이 있을 때마다 복습하도록 하자.

 

Word Smart and Word Power Series

SAT 1 어휘를 정복하는 두 번째 방법은 영미권에서 가장 유명한 두 가지의 어휘집 시리즈를 학습하는 것이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노먼 루이스(Norman Lewis)의 저서 워드 파워(Word Power) 시리즈이다. 영문판의 경우 포켓 북스(Pocket Books) 출판사에서 펴낸 작은 책으로 유명하다.

 

 워드 파워(Word Power Made Easy) - SSAT, SAT

 얼티메이트 워드 파워(Ultimate Word Power Made Easy) - SAT, GRE

 

나머지 한 가지 시리즈는 바로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 출판사의 워드 스마트(Word Smart)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세계적인 작가 애덤 로빈슨(Adam Robinson)에 의해 탄생했으며, 후에 C.L. 브랜틀리(C.L. Brantley)에 의해 주니어 버전이 출시되었다.  

 

 워드 스마트 주니어 1(Word Smart Junior 1) - SSAT

 워드 스마트 주니어 2(Word Smart Junior 2) - SSAT

 워드 스마트 1(Word Smart 1) - SAT

 워드 스마트 2(Word Smart 2) - SAT

 

4권을 모두 학습해야 워드 스마트 시리즈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사실 다른 워드 스마트 시리즈 중에는 모어 워드 스마트(More Word Smart), GRE용 워드 스마트(Word Smart for GRE)또한 있으나, 2권의 경우 SAT 1의 범위를 넘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또한, 프린스턴 리뷰 사()는 그래머 스마트(Grammar Smart)나 라이팅 스마트(Writing Smart)등 다른 좋은 책들을 출판하기 때문에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는 경우, 이 두 권 또한 구매해서 공부하면 좋다.

 

워드 파워 시리즈와 워드 스마트 주니어, 그리고 워드 스마트 모두 한글판이 출판되어 있다. 사실, 한글판은 번역 및 각주를 더한 수고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영문판보다 살짝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한글판을 추천한다. 고등학교 시절, 내 친구들은 극악의 글씨 크기와 열악한 종이 재질을 자랑하는 영문판을 들고 다녔는데, 한번 들춰 보면 알겠지만 정말 공부하기 싫어진다. 따라서, 가독성이 훨씬 낫고 내용 구성과 배치가 월등히 깨끗한 한글판을 구매하는게 훨씬 낫다. 또한 한글 풀이가 있으니 예문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해줄 수 있다. 따라서, 여러분이 BWL을 공부하기보다는 손이 덜 가는 정식 단어장 위주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다음 4권의 책을 구매하면 된다:

 

 워드 파워  - 월북

 얼티메이트 워드 파워 - 월북

 워드 스마트 베이직(워드 스마트 주니어 I + II 합본) - 넥서스

 워드 스마트(워드 스마트 오리지널 I + II 합본) - 넥서스

 

이 때, 4권의 책을 공부할 때는 내가 나열한 순서대로 공부하길 바란다. 다시 말해, 워드 파워 시리즈부터 공부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워드 파워는 입시용 도서가 아닌 실제로 대학 생활이나 일상 생활에서의 빈번하게 등장하는 고급상용어휘집에 더 가깝기 때문에 워드 스마트 시리즈보다 더욱 재미있게 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워드 파워 시리즈는  작가가 글을 읽어주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단어량이 상당한데도 뇌에 주는 부담이 워드 스마트 시리즈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어휘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워드 파워 시리즈를 먼저 공부하자. 워드 파워 시리즈는 중간 중간에 평가 문항들도 있기 때문에 꼼꼼히 학습하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두 권 모두 마스터 할 수 있을 것이다.

 

워드 파워 시리즈를 모두 공부했다면, 워드 스마트 시리즈를 공부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이다. 워드 스마트 시리즈는 그 어떤 외국계 고급어휘집보다, 특히 BWL보다 각 단어에 대한 설명이 월등히 상세하고 예문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사전으로 일일이 찾고, 노트에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다만 이 시리즈 또한 전통적인 단어장 형식으로 되어 있어 무작정 공부를 시작하면 앞에 몇 페이지만 까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포켓 카드(Flash Card)를 활용한 공부법을 적극 활용하자. 포켓 카드에 적는데 30, 카드를 암기하는데 90분 정도만 투자하면 하루 분량을 무난하게 외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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